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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가계대출 금리 5개월째 상승…주담대 1년반만에 최대

주담대 대출 0.04%포인트 상승

2021-02-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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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주택담보대출은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2.83%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개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으로 지난해 4월 연 2.89% 이후 최고치다. 
 
가계대출 금리 상승은 보금자리론 금리인상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59%에서 2.63%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7월(2.6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상승폭으로는 2019년 11월(0.09%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보금자리론의 금리가 지난해 12월 2.15%에서 1월에는 2.25%로 0.10%포인트 상승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일반신용 대출 금리는 3.50%에서 3.46%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과 일부 은행의 군인·공무원·교사 등 고신용 차주 비중을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기업 대출금리는 2.69%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떨어지며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41%를 나타냈고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2.90%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0.09%포인트)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다. 상호금융 0.05%포인트, 신용협동조합 0.01%포인트, 새마을금고 0.01%포인트 등이다. 대출도 상호저축은행(0.02%포인트)를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0.11%포인트), 상호금융(-0.06%포인트) 등이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2.83%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은 은행 대출 창고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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