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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서비스 전면시행…은성수 "제2금융권으로 확대 검토"
입력 : 2019-12-18 오후 3:46:32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하나의 앱에서 모든 은행의 계좌조회·송금이 가능한 '오픈뱅킹'이 18일 전면 시행됐다. 금융당국은 은행 위주의 참가 금융회사를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은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행사'를 개최했다. 오픈뱅킹은 지난 10월30일 10개 은행부터 시범실시에 착수했다. 이번 전면시행으로 16개 은행, 31개 핀테크 기업 등 47개 기관이 참여했다. 47개사는 간편송금 분야, 해외송금, 중개서비스, 자산관리 등으로 구성됐다. 
 
은행들은 오픈뱅킹 전면시행에 맞춰 우대금리 상품, 납부기일, 자산관리 등 오픈뱅킹 연계상품을 제공하고 나섰다. 핀테크 기업은 수수료비용 절감으로 무료송금 등 소비자 혜택이 큰 서비스를 확대한다. 출금 및 이체가 불가능했던 핀테크 앱의 경우 별도 송금앱 접속 없이 앱애서 '원스톱'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픈뱅킹이 지속가능한 금융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확장성과 유연성을 고민해야 한다"며 "우선 오픈뱅킹의 범위와 기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참여기관을 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며 "기능 측면에서도 고도화를 추진해 잔액조회, 자금이체, 대출조회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은 위원장은 지급결제 확대에 따라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제 인프라 운영에 있어 신뢰와 안정은 타협의 여지가 없는 본질적 가치"라며 "철저한 보안점검, 일간 출금한도 제한, 금융사고 대비 보험가입 등 오픈뱅킹의 안정성 강화방안을 이미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의 신뢰는 철저한 안전과 보안이 전제돼야 가능함을 다시 한번 유념해 주길 바란다"며 "오픈뱅킹은 핀테크 생태계에 활력과 창의를 불어넣는 촉매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조선웨스틴 호텔에서 오픈뱅킹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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