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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민간단체, 저금리 소액대출 맞손…"상환의지만 있으면 대출 가능"
한성저축은행-더불어사는사람들, '착한대출' 출시
입력 : 2019-01-29 오후 2:52:51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서민금융연구원의 회원사인 한성저축은행과 비영리민간단체 '더불어사는사람들'이 상환 의지는 있으나 연체기록 때문에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금융소외층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서민금융연구원은 한성저축은행과 '더불어사는사람들'이 공동으로 '착한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대출은 상환 의지가 충분하다고 확인되면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저금리로 신용대출을 내주는 게 특징이다.
 
'더불어사는사람들'은 생활비나 의료비 등 급전을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상환의지만 보고 100만원을 한도로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있다. 개인 기부금이나 기업 등의 후원금을 대출재원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2000명에게 평균 30만원을 대출해주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착한대출'은 '더불어사는사람들'에서 2년간 성실히 상환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300만원 한도로 한성저축은행이 저금리로 신용대출을 내주는 방식이다. 대출 이율은 예금이자와 예보료를 감안한 원가 수준인 연 4% 이하 수준이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은 "더불어사는사람들의 재원한계로 급한 사정을 다 충족시키지 못했던 부분이 보완되고, 한성저축은행은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하는 계기가 됐다"며 "기존 대출관행을 깬 새로운 해법이 시장에서 속속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출범한 서민금융연구원은 서민금융 특화 연구기관으로 금융관련 시민·사회단체와 금융기관 전현직 임직원 등 140여개 기관과 개인이 회원으로 있다. 한성저축은행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은 서민금융연구원의 회원사다.
 
지난 24일 서민금융연구원 사무실에서 한성저축은행 오종민 대표(사진 왼쪽)와 더불어사는사람들 이창호 대표(오른쪽)가 착한대출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는 조성목 서민금융원장. 사진/서민금융연구원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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