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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새 코픽스 금리, 1조원 혜택될 것"
은행장들과 '가계부채관리 점검회의' 개최…새 코픽스 논란에 "은행들 동참해야" 강조
입력 : 2019-01-27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새로운 잔액기준 코픽스(COFIX)를 도입하면 1000억~1조원의 혜택이 소비자에게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권 이익이 축소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장기적으로보면 오히려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25일 서울정부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가계부채관리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새로운 잔액기준 코픽스를 차질없이 도입하는 등 대출금리 산정방식을 합리화해 나가겠다"면서 "최근 발표한 '대출금리 산정 개선방안'으로 대출금리 산정의 투명성과 합리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기존 코픽스보다 27베이스포인트 가량 낮은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를 오는 7월부터 시행하기로 발표했다. 
 
하지만 은행권들은 새 코픽스 기준은 대출금리를 낮추는 데 효과가 없다며 오히려 정부의 개입이 지나치다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연구원이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새 코픽스 금리로) 대출금리가 인하될 경우, 연간 최소 1000억원~최대 1조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은행이익을 축소시킨다는 불만이 제기되지만, 오히려 은행은 금융소비자 신뢰로 지속가능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면 대출금리가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가산금리를 부당하게 조정하는 등 제도개선의 취지가 훼손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은행연합회는 모범규준을 차질없이 개정하고, 새로운 코픽스도 빠른 시일 내에 시범운용 해달라"며 "은행권도 대출상품을 취급할 때 새로운 코픽스 연동 상품을 소개해야한다"고 전했다.
 
이날 최종구 위원장은 '가계대출 취급 강화'에 대해서도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9·13 대책에 따른 대출규제를 지속하고, 은행권 DSR관리지표 운영현황도 계획대로 매월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계대출 관리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오기 위해서는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며 "각 금융회사는 체력을 키우고 영업을 다변화하는 계기로 활용해달라"고 덧붙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가계부채관리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가계대출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2019년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대한 금융권의 협조를 당부했다.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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