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업체 인수를 기반으로 홈미디어부문 강자로 거듭날 계획이다. 무제한요금제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5G 시대에는 1등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7일(이하 현지시간) MWC 2018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CJ헬로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에도 관심이 있다”면서 “서두르지 않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난 이후 첫 공식 발언이다. CJ헬로는 케이블TV 업체 중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다. 인수가 성사된다면 양사의 가입자수 합계는 약 712만명으로 KT(KT+KT스카이라이프, 점유율 30.45%)에 이어 단숨에 2위로 오를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업체 인수를 추진하는 바탕에는 홈미디어 부문 강자가 되겠다는 포부가 깔려있다. 권 부회장은 “인공지능(AI) 스피커, 인터넷TV(IPTV), 홈사물인터넷(IoT) 세 가지 무기로 홈미디어 사업에서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세번째)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5G 시대에는 가입자 수 기준 1등을 차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권 부회장은 “5G는 3등인 우리에는 큰 기회”라면서 “환경 변화가 있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5G 시대에는 1등이 되겠다”고 말했다.
1등을 위한 첫 번째 발걸음으로는 무제한 요금제를 들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일정 사용량을 넘어도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 진정한 의미의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권 부회장은 “경쟁사가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해서 5G 가기 전에 위상을 높이고 5G에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이 나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1일 막을 내렸다. ‘더 나은 미래 창조(Creathing a Better Future)’를 주제로 열린 올해 MWC는 5G 조기 상용화를 내건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제조사들의 경쟁이 큰 관심을 모았다.
바르셀로나=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