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중국 경제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할 제18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가 26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지난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년반만에 처음으로 7% 아래로 떨어지면서 '신창타이(뉴노멀)' 시대를 맞아 성장률 목표 조정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앞서 지난 23일 공산당 중앙당교 연설에서 "특정한 경제성장률 목표치(7%)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경제운행이 합리적인 구간에서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공산당 5중전회를 앞두고 지난 23일 공산당 중앙당교에서 "특정 경제성장률을 꼭 달성해야한다고 말한 적 없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신화
인민은행(PBOC)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키로 결정한 날 나온 발언으로 중국 정부가 사실상 올해 목표로 제시했던 경제성장률 7%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추론이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경제성장률 목표가 연평균 6.5% 수준으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구조개혁을 위해서는 7%의 경제성장은 사실상 힘들다고 본 것이다.
이번 5중전회를 앞두고 공산당 중앙위원 절반 이상이 물갈이 된 점도 구조개혁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지난 2012년 선출된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 205명중 직무가 교체되거나 실각한 중앙위원은 104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81명은 요직으로 옮겨갔고 16명은 좌천됐으며 7명은 부정부패로 인하 낙마했다.
인민일보는 "이같은 대규모 개각은 공산당 역사상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향후 4년에 대한 견고한 청사진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5중전회에서는 ▲국유기업 개혁 ▲산업 공급과잉 해소 ▲서비스업 개방 ▲지역불균형 해소 ▲신재생에너지 투자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