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박형래 기자] 렉서스 대표 세단 ES의 순수 전기차 모델 ‘ES 350e’가 국내 인증을 마치며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 경쟁 구도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에서도 프리미엄 세단 시장은 브랜드·가격·주행거리 등 상품성을 놓고 경쟁이 이어지는 만큼, 렉서스의 전기 세단 투입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렉서스 ES 350e 외관 사진. (사진=렉서스 UK)
26일 업계에 따르면 ES의 전기차 모델인 ES 350e는 최근 국내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완료했습니다. 인증 자료를 보면 ES 350e는 75kWh 배터리를 탑재했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478km(도심 503km·고속 448km)로 확인됐습니다.
렉서스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을 앞세워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이번 ES 350e 인증은 렉서스가 하이브리드 강자 이미지를 넘어, 순수 전기 세단으로도 프리미엄 시장에서 정면 승부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특히 렉서스 ES는 국내에서 ‘제네시스 대안’으로 거론되는 대표 수입 세단으로 꼽힙니다. ES 350e가 실제 국내에 투입될 경우, 제네시스 전기 세단인 ‘Electrified G80(전동화 G80)’과 직접 경쟁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전동화 G80은 국내에서 8000만원대 가격대로 형성돼 있어, ES 350e가 어떤 가격 전략을 내놓을지가 경쟁 구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지목됩니다.
렉서스 ES 350e 실내 사진. (사진=렉서스 UK)
ES 350e가 투입될 경우 경쟁 구도는 제네시스뿐 아니라 수입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까지 확장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ES 350e가 벤츠 EQE, BMW i5, 아우디 e-트론 GT 등과 함께 수입 전기 세단 소비자군의 선택지로 거론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브랜드별로 주행거리와 충전 인프라, 실내 구성, 가격 정책이 다른 만큼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의 비교 구도도 더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은 보조금 적용 여부뿐 아니라 브랜드 신뢰도, 실내 품질, 주행 성능, 유지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따지는 소비자층이 두텁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ES 350e의 가격 책정과 보조금 적용 가능 여부는 초기 시장 반응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에서 소비자들이 구매 부담을 민감하게 따지는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ES 350e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자가 납득할 실구매가를 어떻게 형성할지가 관건입니다.
이와 관련해 토요타코리아는 ES 350e의 국내 출시 시점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인증 절차를 마친만큼,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표진수·박형래 기자 hrp0205112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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