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봄 분양…옥석가리기 심해진다
이달 전국에서 3만여 가구 공급…입지·차익 중요
2024-05-13 15:46:28 2024-05-13 17:16:31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5월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입지와 가격경쟁력이 있는 단지를 고르는 옥석 가리기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1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3만8638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일반분양은 3만1924가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반분양 가운데 10대 건설사의 공급 물량은 1만9274가구로 전체의 60.37%를 차지했습니다. 10대 건설사 물량은 경기가 6512가구로 가장 많고 충남(2466가구), 강원(1915가구), 부산(1406가구), 제주(1401가구), 대전(1339가구), 울산(1073가구), 경남(875가구), 서울(783가구) 순이었습니다.
 
이달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전체 1101가구, 일반 456가구),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 리버파크(전체 407가구, 일반 327가구), 서대문구 홍은동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전체 827가구, 일반 409가구)입니다.
 
이밖에 강남권에서 조합원 취소 물량이 나왔는데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1순위 청약 접수가 오는 20일 진행됩니다. 분양가는 19억5638만원으로 최근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20억원 이상의 차익 확보가 가능해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21일에는 기타지역 1순위, 22일에는 2순위 접수가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일은 28일입니다. 
 
수도권에서 1000가구가 넘는 주요 분양단지로는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전체 1509가구)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전체 2512가구)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전체 1681가구) 등이 있습니다.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지방광역시 중에서는 대전·대구·부산 등에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위주로 분양물량이 나올 예정인데요. 대전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서구 가장동에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를 분양합니다. 이밖에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울산 남구 신정동 '라엘에스', 대구 수성구 황금동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가 분양됩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1, 2순위 아파트 청약 신청자는 20만명에 육박하는데요. 청약 신청자는 20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늘어난 이후 올해 2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과 신생아 특별·우선공급이 신설 등 최근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규모 분양을 앞둔 가운데 청약 경쟁률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직방에 따르면 올해 총 99단지가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했는데 이중 52개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대1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반면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총 6개 단지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접수가 마감됐습니다. 또, 올해 전체 분양단지 기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전국 4.6대 1을 보이며 전년동기(6.8대 1)보다 낮아졌지만 서울은 올해 124.9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6대 1에 비해 2.7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금리와 더불어 원자잿값,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치솟으며 청약 메리트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지난 3월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평당(3.3㎡) 3794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대비 0.3% 상승했고, 전년 동월(3062만원) 대비 23.67% 오른 금액입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최근 분양 전망이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입지, 분양가 등에 따라 청약시장의 옥석가리기는 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는 수도권 공급 단지로 수도권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지만 수도권, 지방 여부가 아닌 향후 차익 실현 가능성 및 입지적 장점이 청약성적을 가릴 주요한 요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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