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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전 이민자들 반대 시위
2017-01-15 05:41:37 2017-01-15 05:41:37
[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미국 워싱턴DC에서 이민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정책을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비가 오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십명이 거리로 나와 트럼프의 이민정책 반대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참석자들 대다수가 이민자들과 이민자들의 친척들이었으며, 이외에도 정치인, 종교인, 노동 및 여성단체 대표들도 있었다.
 
이들은 '트럼프의 증오에 저항하라', '너와 나, 우리 모두의 미국'이라는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며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정책과 멕시코 국경, 이슬람교도 입국 금지 등을 비난했다.
 
6살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게된 맥스 김(19) 씨는 "이민자들과 난민들에 대한 증오와 불관용 때문에 수치스럽다"며 "내가 여기 서 있는 이유는 그것들에 대한 사과가 아닌 싸워야할 대상이고 그걸 상기시키 위해서"라고 말했다.
 
시위자들은 트럼프와 공화당이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린 행정명령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DACA)'를 폐기시키지 말 것을 촉구했다.
 
크리스 밴 홀렌(메리랜드) 민주당 상원의원도 시위에 참석해 "트럼프가 자유의 여신상을 묻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경과 종교에 관계없이 미국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나라이다"고 강조했다.
 
이민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정책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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