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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은 "최근 분양가 비싸다"
2015-04-27 13:12:00 2015-04-27 13:12:07
◇부동산써브 설문조사 결과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은 최근 분양 단지들의 분양가가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사진 뉴스토마토DB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은 최근 분양 단지 가격이 비싼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는 전국 회원 개업공인중개사 508명을 대상으로 '분양시장 진단'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기존 아파트의 가격을 고려할 때 최근 분양 단지의 분양가 책정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비싼 편이다'고 응답한 비율이 59.1%(300명)로 가장 많았다. '적정한 편이다'는 37.6%(191명)였고, '저렴한 편이다'는 답은 3.3%(17명)에 불과했다.
 
'최근 들어 분양시장에 수요자가 몰리는 이유'로는 '분양권 프리미엄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 증가'가 56.5%(287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신평면 등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증가' 15.7%(80명), '기존 아파트 가격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가 15.0%(76명), '청약제도 개편 등 정책에 따른 효과' 12.8%(65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분양 물량 과잉 공급 우려'에 대해서는 '다소 걱정은 되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가 47.0%(239명), '매우 우려된다' 44.9%(228명), '걱정할 필요 없다'가 8.1%(41명)로 나타났다.
 
'미분양 가구수 전망'에 대한 응답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36.4%(185명),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 34.6%(176명)와 비슷하게 나타났고,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도 28.9%(147명)로 나타나 비슷한 수준에서 전망이 엇갈렸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분양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57.7%(293명)로 나타나 '도움이 안 된다' 42.3%(215명) 보다 다소 많았다.
 
'현재와 같은 분양시장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까'에 대한 질문에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답이 40.2%(204명)로 가장 많았고, '올해까지만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은 35.8%(182명), '201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답도 14.4%(73명)나 나타나 전망이 다소 엇갈렸다.
 
'향후 분양열기가 꺾인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는 상당수의 공인중개사들이 '공급과잉'이라고 답했고, '경기 침체', '금리 인상', '투자 수요 감소', '고분양가' 등의 답변도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수도권 245명, 지방 263명 등 전국 공인중개사 508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45%p다.
 
김용현 기자(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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