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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제전망)FOMC 회의 주목..국내 4월 수출실적도 변수
2015-04-26 10:00:00 2015-04-26 10:00:00
지난주 전 세계 관심이 중국 지표에 쏠렸다면 이번 주에는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장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넷 옐런 미 연준 의장의 컨퍼런스가 예정에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회의 후 발표되는 성명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문구에 변화가 있다면 오는 6월 FOMC 회의 결정에 대한 힌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옐런 의장은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향후 통화정책이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옐런 의장 발언대로라면 금리인상 시기는 지연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국 실물지표의 개선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도 주목 대상이다.
 
국내에서는 4월 수출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전년 동월 대비 9.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조업일수는 같지만 수출이 10.1% 감소했고 기저효과 또한 감안해야 한다. 또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 관련 제품의 수출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전체 수출 부진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다만, 향후 수출 부진이 지속되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실제 기업 이익에 영향을 주는 교역 요건지수는 3개월 대비 11.2%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발표된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0.8%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인 0.6%를 웃돌았다. 전기 대비 기준, 내수가 수출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기자효과에 따른 것이어서 긍정적으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관심이 집중됐던 HSBC 중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1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집계한 전망치와 직전월의 49.6를 모두 밑돌았다. 지난 3월 이후 위안화가 달러 대비 1% 가까이 절상되면서 수출관련 제조업 부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100bp인하한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명정선 기자(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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