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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그리는 미래형 스포츠카 'i8'..국내 1호 PHEV
2015-03-26 13:27:30 2015-03-26 13:27:30
(사진제공=BMW코리아)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국내에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만날 수 있게 됐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결합 형태인 PHEV 출시 1호의 영광은 BMW 코리아가 가져간다.
 
BMW 코리아는 26일 BMW i의 두번째 모델인 'i8'를 출시했다. 영화 '미션임파서블 4'에서 톰크루즈가 탄 차로 먼저 얼굴을 알렸다.
 
i8은 BMW 그룹 최초의 PHEV 모델이다. 동시에 국내 시판 PHEV 1호다. PHEV는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이 모두 적용돼 전기모터만 구동할 때는 전기차로, 전기가 소진됐을 때는 내연기관이 구동돼 하이브리드카로 작동한다.
 
BMW 직렬 3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BMW eDrive 기술이 적용된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1.5리터의 직렬 3기통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362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제로백은 4.4초에 불과하다.
 
BMW i8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용량이 7.1kWh이며, 주행가능 거리는 유럽기준으로 최대 600km다. 충전시간은 220V를 이용하면 약 2.5~4시간, 월박스는 약 2시간이 걸린다.
 
(사진제공=BMW코리아)
 
i8은 PHEV 스포츠카다. 가솔린으로 250km/h까지 속도가 올라간다. 속력이 생명인 스포츠카는 경량화가 관건으로, i8에는 무거운 배터리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MW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통해 초경량화를 이뤄냈다.
 
구동 시스템과 고전압 배터리, 섀시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브 모듈은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무게를 덜었다. 이를 통해 공차중량을 1485kg까지 낮췄다. .
 
아울러 BMW i 고유의 공기역학적 차체 디자인과 460mm 미만의 낮은 무게중심, 균형잡힌 무게 배분, 0.26Cd의 낮은 공기저항계수 등으로 스포츠카의 구성요건을 갖췄다.
 
i8은 전장 4689mm, 전폭 1942mm, 전고 1291mm에 다양한 표면들이 겹쳐진 형태의 디자인을 하고 있다. 전기모터와 엔진을 구분하는 콤팩트한 구조를 위해 차체의 앞쪽과 뒤쪽을 낮게 만들었다. 차량의 측면은 날렵한 라인을 통해 주행성능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시저 도어와 함께 BMW i를 상징하는 블랙벨트가 보닛에서 V자 형태로 나타난다. 풀 LED 헤드라이트와 교통상황에 따라 상향등을 자동으로 전환해주는 하이빔 어시스턴트 등 첨단장비가 장착됐다.
 
(사진제공+BMW코리아)
 
i8은 4가지 주행모드를 통해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했다. 컴포트 모드는 저속일 때는 전기차로, 고속일 때는 엔진주행으로 전환해 준다. 스포츠 모드는 가속페달 응답성이 빨라지고, 전기모터의 파워 부스트가 극대화된다. 에코프로 모드는 가속페달 조작 습관을 개선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며, 이드라이브는 전기모터를 유일한 동력원으로 사용할 때 설정하면 된다.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47.6km/ℓ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9g/km(유럽 기준)에 불과하다. 일상적인 운행에서도 탁월한 효율성을 발휘해 일반적인 스포츠카에 비해 연료 소모량이 절반밖에 들지 않는다.
 
i8은 아이오닉 실버, 프로토닉 블루, 크리스탈 화이트, 그리고 2가지의 하이라이트 컬러 버전을 가진 소피스토 그레이를 포함해 총 5가지 컬러로 선보인다. 국내 출시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99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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