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정을 위한 후보군을 확정한 가운데 단수 후보를 추려낼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달 말께는 최종 후보 선정을 마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일 쇼트리스트(압축 후보군) 선정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임추위에는 이준행, 이진순, 이기연, 박해식 사외이사와 정재영 비상임이사, 김인태 사내이사 등 총 6명이 포함됐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 11일 두 번째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열어 후보자 선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통상 회추위가 3~4회 열리는 것 고려하면 이달 말께 최종 후보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임추위는 최종 후보자 1인이 나올 때까지 후보 비공개 방침을 고수할 예정이다. 이는 관료 출신 인물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농협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는 정은보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 대표와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서태종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임승태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 관료 출신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양상이다.
역대 농협금융 회장도 초대회장을 제외하곤 2~5대 모두 과거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출신 인물들이 맡았다.
이는 농협법에 따라 설립되고 유지되는 조직의 특성상 관과의 밀접한 관계가 형성된 탓이라는 시각이 많다. 더구나 농협금융의 지분 100%를 소유한 농협중앙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으로 각종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농협을 둘러싸고 정부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관료 출신 회장을 통해 원활한 대화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이번 농협금융 회장 인선은 김광수 전 회장이 지난 1일 은행연합회장에 추대되면서 4개월 남짓 당겨졌다. 현재 김인태 경영기획부문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농협금융 정관에 따르면 경영승계 절차 개시 이후 40일 이내인 다음달 6일 전까지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농협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인선 과정을 본격화한 가운데 이달 말께 최종 후보자가 선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금융지주 본점 앞 모습.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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