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대한항공이 소유한 송현동 부지 매입 및 공원화를 추진 중이며, 부지 매입가는 감정평가를 통해 시세대로 결정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시세보다 싸게 매입하려 한다”, “경쟁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등의 여론에 대해서는 “서울시는 투자심사, 시의회 동의, 공유재산심의 등 관련 절차 이행 후 매입가를 확정해야하므로 입찰참여를 못한 것이지 시세대로 매입하지 않거나 인수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한 서울시는 자구책 마련에 고심 중인 대한항공 상황을 고려해 송현동 부지의 조기매입 및 부지가 일시지급을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 금융·부동산 등 관련분야 전문가 자문뿐 아니라 서울시 산하기관,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서울시 예산외의 재원조달 방안 등도 강구 중이다.
부지매입 외에도 행정·재정적으로 대한항공 자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만한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의 구체적인 조건 및 요구사항을 듣고, 상호 협력해 그에 적합한 효과적인 지원책을 마련을 위해 협의 재개를 공식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의 모습.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