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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정부 "마스크 가격 손해없게 해결할 것"

기재부, 131개 생산업체 중 125개사 계약

2020-03-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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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정부가 치과용 마스크 제조업체 이덴트가 마스크 수급 대책에 반대해 생산 중단을 선언한 것을 놓고 적정가격으로 해당 업체가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원만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2일 마스크 수급점검 관련 경기도 군포시소재 ㈜파인텍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생산현장의 설명을 들으며 시찰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6일 기획재정부는 '마스크 공적물량 확보를 위한 계약 진행상황'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현재 전체 131개 계약대상 생산업체중 125개사와의 계약체결이 완료된 상황이다. 
 
정부는 "마스크 종류·가격의 다양성, 기존 계약의 인수 여부, 다수의 소규모 기업들과의 개별적인 계약협상 등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높은 계약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일부 업체와는 마스크 품질 등 제반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계약 체결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향후 계약협상 과정을 가속화해 최대한 계약을 완료할 예정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이덴트는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조달청에서 생산량 80%를 일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고 생산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정부는 "공적물량 확보과정에서 보여준 마스크 생산업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마스크 생산업체들의 생산성 증진과 생산능력 제고 등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어제 발표한 3차 마스크 수급대책에서 예비비 42억원을 지원해 고성능 마스크 포장기 40기를 공급해 기존 생산라인의 생산성을 30% 끌어올리기로 했다. 마스크 생산으로 추가 고용되는 근로자들의 인건비도 80만원씩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지급단가도 기준가격 이상 지원하고, 주말·야간 생산실적 등에 따라 매입가격도 추가 인상할 예정이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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