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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창원·반월시화 산단 스마트화에 1858억 투입

산업부, 창원 대기업 주도·반월시화 중기 집적 스마트화

2019-09-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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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제조업 혁신을 위해 스마트 선도산단으로 선정된 창원과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내년 185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경남 창원 산업단지와 경기 안산시의 반월·시화 산업단지에 대한 '스마트산단 표준모델 구축 및 선도산단 실행계획'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경기도 안산 시흥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경기반월시화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산단은 개별기업의 스마트화를 넘어 정보통신기술(ICT)로 산단에 입주한 기업 간 데이터와 자원을 연결·공유하고 기업 생산성을 높여 신산업을 창출하는 모델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20개 스마트 산단을 순차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창원과 반월·시화 2곳이 스마트산단을 먼저 조성할 곳으로 선정됐다. 
 
민관합동 사업단이 산업구조, 입주기업 분포, 정주여건 등을 분석해 스마트 선도산단의 실행계획을 세웠다. 창원산단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화, 반월시화는 중소기업 집적형 스마트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 기계산업 집적지인 창원은 대학과 기업연구소 등 혁신기반이 풍부하다. 반월·시화는 국내 최대 부품·뿌리 업체와 중소기업이 밀집해 스마트화로 인한 파급효과가 크며, 스마트시티로 선정된 시흥시와 인접해 시너지가 기대된다.
 
창원은 주력인 기계산업과 대·중소기업 가치사슬을 바탕으로 대기업 중심의 대·중소 동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업종별 스마트 미니클러스터(MC)를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수요를 발굴한다. MC는 산업단지 내 업종과 기술분야별 기업,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 등으로 구성된 산학연협의체를 말한다.
 
또 국내 제조로봇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지능형 로봇,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과 함께 인공지능(AI) 등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1만3000여개의 영세한 부품·뿌리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반월시화는 기업주도의 제조혁신이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수도권 인근 공급기업이 입주기업의 금형·주조 등 뿌리공정 스마트화를 때맞춰 지원할 수 있도록 뿌리공정 모듈(시스템화)과 인력 등 스마트제조 산업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스마트선도산단 실행계획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이들 2개 산단에 2020년 정부예산 1858억원(공모사업 포함)을 반영했다. 
 
산업부는 혁신제조 데이터센터,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스마트편의시설 설치와 함께 산단 구축·운영인력 양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스마트산단의 조기 확산을 위해 스마트산단 추가 지정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현재 산업단지공단을 통해 2020년 신규 스마트산단 선정 공모절차를 진행 중으로 이달 내 선정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반월시화와 창원국가산단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관계부처, 국회의원, 입주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 선포식이 개최됐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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