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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도한 반응 말아야"

정부, 관계기관 합동점검반회의 개최…"우리경제 재정건전성 높은 상황"

2019-08-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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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외환당국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다 미·중 무역갈등이 확산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은 없다고 강조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김회정 국제경제관리관은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산업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금센터와 함께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개최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방 차관보는 "글로벌 경기와 교역의 둔화로 우리나라 수출, 기업실적 등이 부진한 상황에서 미중 무역갈등의 재고조,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 등이 주 원인이지만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새벽에는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에 따라 국내 금융과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방 차관보는 과도한 반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면서 "관련 상황을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환 보유액과 순대외채권이 사상 최고 수준인 4000억달러 이상을 유지중이고, 지난 6월 15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하는 등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과 재정 건정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서는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상황별 시장 안정 조치들을 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미 발표한 일본 수출규제 대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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