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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문 대통령 "사회적경제, 시장경제 약점·공백 메워줘"

2019-07-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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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이윤을 앞세우는 시장경제의 약점과 공백을, 사회적 가치를 함께 생각하는 경제로 메워주는 것이 사회적경제”라며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중심 경제’와 ‘포용국가’의 중요한 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 축사에서 “나보다 우리를, 소유보다 나눔을 실천하신 사회적경제인 모두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아시아 최빈국이었던 우리는 반세기 만에 세계 11위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다. 국민 모두가 이룬 값진 결과”라면서도 “빠른 성장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어두운 그늘도 함께 만들었다. 불평등과 양극화, 환경파괴와 같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제했다. 또한 “시장경제는 이러한 문제를 스스로 치유할 만큼 완벽하지 못하다”며 “사회적경제는 바로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0여 년 전만 해도 사회적기업이라는 이름이 낯설었고 ‘영리기업도 살아남기 힘든데 사회적기업이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도 많았다”며 “어느덧 우리나라에도 사회적경제가 괄목할 만큼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사회적기업의 고용인원 60% 이상이 취약계층이고, 혁신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들도 발전하고 있음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사회적경제 기업은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며 취약계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사회적경제의 가치에 주목해왔다고 강조했다. 국정과제에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포함하고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 신설, 일자리위원회 내 ‘사회적경제 전문위원회’ 구성, 중소기업기본법 등 7개 법령 개정을 통한 관련 기업들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 등의 노력을 언급하며 “정부는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역기반’, ‘민간주도’, ‘정부 뒷받침’의 원칙하에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추가 설치와 금융지원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 성장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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