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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문 대통령 "5G+전략 세계 표준 될 것"…생산액 180조·일자리 60만개 창출(종합)

30조 투자해 전국망 조기구축…2026년 세계 15%점유 목표

2019-04-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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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정부는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등 5개 서비스와 차세대 스마트폰, 로봇, 드론 등 10개 산업 분야를 '5G+(플러스) 전략산업'으로 지정했다. 2026년까지 일자리 60만개를 창출하고 생산액 180조원·수출액 730억달러(약 83조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0개 관계부처는 8일 올림픽공원에서 '코리안 5G 테크-콘서트'(KOREAN 5G Tech-Concert)를 열고 이같은 '5G+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민관합동 5G 플러스 전략위원회'를 구성해, 5G 조기 활성화를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국가 차원의 '5G 전략'을 추진해 세계 최고의 5G 생태계를 조성하려 한다"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민·관이 함께 노력해 세계 5G 분야 '퍼스트무버(선도자)'가 돼 국제표준을 선도하면서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각오다.
 
문 대통령은 "산업화 시대에 고속도로가 우리 경제의 대동맥이 되어주었듯,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모든 것을 연결하는 5G 이동통신이 우리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5G는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인프라"라면서 "5G가 각 산업 분야에 융합되면, 정보통신 산업을 넘어 자동차, 드론, 로봇, 지능형 CCTV를 비롯한 제조업과 벤처에 이르기까지 우리 산업 전체의 혁신을 통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세계 최초'의 의미는 대한민국 표준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거듭 역설했다. 1996년 세계 최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 상용화가 한국을 통신·스마트폰 강국으로 만들었고, 1998년 세계 최초 초고속인터넷 상용화가 한국 인터넷·게임산업 발전을 이끈 것처럼, 5G 최초 상용화가 4차 산업혁명의 폭발적 발전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공공 분야에서 먼저 5G를 도입·활용하고, 과감하게 실증사업과 시범사업을 실시해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민간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망구축에 세제 혜택을 주고, 세계적 수준의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통신3사의 '5G 컨텐츠' 공연도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원격지의 오케스트라(부산)와 국악연주단(광주)의 협연에 맞춰 현장 무대 출연자들이 현대춤(힙합)과 전통춤(사자춤, 탈춤, 풍물패)을 추는 '실감협업 공연'을 선보였다.
 
KT는 한국사 강사 설민석씨가 일제시대 독립유공자 이상룡 선생(임시정부 국무령)과 홀로그램을 통해 현실에서 만나고 원격지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홀로그램 공연'을, LG유플러스는 360도로 촬영한 증강현실(AR) 영상에 등장하는 아이돌 가수 '청하'와 유튜버 댄스신동 '어썸하은'이 함께 춤을 추는 '증강현실 콘서트'를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코리안 5G 테크 콘서트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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