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한영

피우진 "유관순 열사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가 서훈"

2019-02-26 16:34

조회수 : 1,47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정부가 26일 오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의결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유관순 열사는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정신을 길러 국민통합에 기여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기 수여된 건국훈장 독립장의 품격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 처장은 "특히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최고 훈장인 대한민국장을 수여해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이 있었고 이는 국민청원과 국회 특별법 제정 노력 등의 움직임으로 이어졌다"며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서훈 이유를 설명했다.
 
정부는 그간 유관순 열사의 공적을 평가하고 서훈 상향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관계기관 회의도 실시했다. 검토 결과를 토대로 보훈처에 마련된 공적심사위원회 참석 위원의 만장일치로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심의·의결했다.
 
피 처장은 "광복 이후 3·1운동과 독립운동의 상징으로서 전 국민에게 독립정신을 일깨워 국민통합과 애국심 함양에 기여하고 비폭력, 평화, 민주, 인권의 가치를 드높여 대한민국의 기초를 공고히하는데 기여한 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훈장은 올해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족에게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석주 이상룡 선생 등 다른 독립운동가와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 피 처장은 "이 지사를 포함해 여러 분들에 대해 그 이후의 공적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그 부분(추가 서훈)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피 처장은 우리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는 약산 김원봉에 대한 서훈 조정과 관련해서는 "김원봉 선생은 서훈 조정이 아니며 현재 검토 중이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2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관순 열사 서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 최한영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