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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jinyangkim@etomato.com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롯데호텔에 보안검색대가 세워진 이유

2019-02-21 18:27

조회수 : 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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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1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소공동의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 로비.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모디 총리 초청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이 열리는 현장입니다. 
 
4년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나렌드라 인도 모디 총리가 참석하는 행사장.
외국 정상이 자리하는 행사인 만큼,
사전 취재 비표 신청 등 등록 절차가 매우 까다로웠는데요, 
연회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두 개의 보안검색대가 세워졌습니다. 
 
마치 공항에 온듯, 
가방은 물론, 주머니 속의 소지품까지 모두 꺼내놓고 
신체 수색도 진행했습니다.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모디 총리 초청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 입장에 앞서 보안검색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렇게 들어왔다고 끝이 아니었습니다. 
화장실이 보안검색대를 설치한 장소 밖에 있었던 것. 
힘들게 입장한 것이 무색하게
받았던 비표를 반납하고 검색대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신원 확인 절차부터 거쳐 들어와야 한다고 합니다. 
 
행사 시작 시간이 임박한 만큼 보안 검색을 기다리는 줄도 엄청 길어졌고요. 
10걸음 정도만 걸으면 닿을 화장실을 다녀오는데에만 20분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행사 시작까지 20분 이상 남은 시점이었으나, 보안 검색을 대기하는 사람들로 로비는 인산인해. 사진/뉴스토마토
 
비표 배부 현장에는 "사전 등록을 하지 않아 입장이 불가하다", "대사관으로부터 초청을 받고 온 것이다" 등등 행사 관계자와 참석자 간의 실랑이도 종종 벌어졌습니다. 
 
이를 바라보던 주최 측 관계자가 나직이 읖조립니다. 
"얼마 전 테러가 있었대요"
총리를 겨냥한 테러였는데,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원래는 이런거에 되게 허술한 애들인데, 그래서 그런가 이번엔 엄청 빡빡하게 구네요"
 
그렇게 이날의 행사는 아무 일 없이 무탈히 종료됐습니다. 
 
그리고 다행이었던 것은, 
통신망은 살아있었습니다. 
이전 정부의 VIP 참석 행사에는 휴대폰도 먹통이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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