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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kjb517@etomato.com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영화계 한 파워맨의 이유 있는 퇴사?

2019-02-14 14:12

조회수 : 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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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대상자가 누구인지는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 분의 거취 이유에 대해선 현재까지 어느 누구도 알고 있지 않았습니다. 본인과의 연락을 취해 봤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고심 중이신 것 같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국내 영화계 파워맨 중에 한 명으로 꼽히던 분이었습니다. 소속된 조직에서 최근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스로 비운 것인지, 아니면 비우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조직에서 자리를 뜨고 또 새로운 사람이 자리를 채우는 게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분의 경우 최근 몇 년 동안 업계에서 힘을 쓰지 못하던 해당 조직을 단 번에 끌어 올린 선택과 집중으로 그 동안의 오명을 깨끗하게 씻어낸 바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이 분이 해당 조직에서 자리를 비웠다고 하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다양한 추측이 나옵니다. 해당 조직의 이른바 정통성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이날 저와 만난 자리에서 아마도 성골 출신 인사들의 압력에 스스로가 자리를 비우신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고 전했습니다. 이 조직의 경우 옛날부터 조직 문화가 이런 흐름이었단 것은 영화 쪽 취재 혹은 관계자라면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최근 국내 시장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자본 투입을 하는 중국계 회사 이직입니다. 이 분이 진행했던 몇 개의 프로젝트를 중국 쪽에서 관심 있게 보고 있다는 정보도 들었습니다. 최근 국내 유수의 투자 배급사 출신 임원들의 중국계 신생 투자 배급사 이직 러시도 주목됩니다.
 
세 번째는 창업 쪽입니다. 국내 투자 배급사 출신 혹은 영화 제작사 출신 임원들의 독립은 이미 예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자신의 아이템 혹은 기획으로 새로운 작품을 자유롭게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 충족입니다. 최근 개봉한 기묘한 가족제작사 대표의 경우 국내 대기업 계열 투자 배급사에서 내공을 다진 영화계 숨은 파워맨입니다.
 
물론 예측이고 추측입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또 다른 한 관계자는 단순히 한 중견급 간부의 이직 소식일 뿐이라면서도 그 분의 최근 행보와 조직 내에서 자리를 비웠단 점은 뜻밖이다. 유정훈 전 쇼박스 대표가 중국계 자금이 설립한 메리크리스마스 대표로 자리를 옮긴 것처럼 또 하나의 거대 조직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단 예감이다고 전했습니다.
 
  • 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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