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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을 만든 독립선언들이 있습니다”

거사 100주년 기념…2·1, 2·8독립선언 가치 공유

2019-02-07 11:16

조회수 : 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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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3·1운동을 만든 독립선언들이 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아 시민들을 맞이하는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이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새단장했다.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운동의 발단에 영향을 끼쳤던 2·1독립선언과 2·8독립선언을 포함해 3·1운동이 가지는 가치와 그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고자 꿈새김판을 새단장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그간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았던, 같은 해 타국에서 있었던 독립선언의 의미도 같이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의도했다.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에 조소앙 선생님의 2·1독립선언서 초고와 2·8독립선언서 사진과 함께 문구를 담은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 서울시는 2·1독립선언과 2·8독립선언이 3.1운동으로까지 연결된 사실을 환기함으로써 이후 100년이라는 역사의 흐름과 시민들 스스로가 주체가 된 독립정신에 대해 기념하도록 기획했다.
 
2·1독립선언은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이 초고를 작성해 1919년 2월1일 중국 지린성에서 국한문혼용 형식으로 발표된 것으로 지난 1월 31일 조소앙 선생의 육필 초고가 100년 만에 최초 공개된 바 있다. 우리나라를 ‘조선’이 아닌 ‘대한’이라고 지칭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강령 및 광복군 포고문, 대일본 선전포고문 등 우리 역사의 중요한 문서들에 기초가 됐고, 2.8독립선언서와 3.1독립선언서에도 영향을 끼쳤다.
 
2·8독립선언은 1919년 2월8일 일본 도쿄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서 재일 조선유학생들이 일제의 침략을 고발하고 독립을 위해 최후의 1인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한 것으로 국내의 민족 지도자들과 학생층에게 알려지며 한 달여 후 3.1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식민지 종주국의 수도 한복판에서 일어난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민족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이므로 3·1절과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잊지 않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게시한 서울도서관 꿈새김판.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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