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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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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입니다.
'7% 추가할인' 어렵다는 LGU+…정부 "소비자 혜택인데"

유통망 "동등 할인 혜택 부여해야"

2019-01-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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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LG유플러스의 7% 추가할인 프로그램을 놓고 정부·LG유플러스·유통망의 의견이 엇갈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7% 추가할인 혜택 프로그램을 지속하기 부담스럽다는 뜻을 전달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온라인 직영몰 '유플러스숍'을 통해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기존 선택약정할인 25%에 7%를 더해 총 32%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5% 할인을 제공하는 SK텔레콤·KT보다 할인폭을 늘려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판매점들은 7% 추가 할인이 오프라인 매장들과의 차별적 혜택이라며 직영몰에서 추가 할인을 중단하거나 일반 유통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라며 항의했다. 이에 부담을 느낀 LG유플러스는 과기정통부에 7% 추가 할인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과기정통부는 반대 입장이다. 7% 추가 할인이 소비자 혜택이므로 지속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다.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점. 사진/뉴시스
 
기간통신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KT는 요금제의 요금과 이용조건을 변경할 때 정부에 필히 신고를 해야 하는 신고제를 적용받는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요금과 이용조건을 변경하려면 반드시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인가 사업자가 아니다보니 정부가 특정 요금제나 혜택을 강제할 방법은 없다"며 "하지만 소비자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지속 운영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유통망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유통망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직영몰을 통해 가입하는 소비자가 많지 않다고 들었다"며 "할인 폭을 다소 줄이더라도 오프라인 유통망에도 추가 할인 혜택을 부여하면 인터넷을 잘 이용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정부와 유통망 사이에서 고민에 빠졌다. 직영몰의 7% 추가할인을 유지하자니 유통망이 불만이고, 할인을 중단하자니 정부가 반대 입장이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변경시 정부에 신고만 하면 되지만 정부가 반대 입장인 사안을 밀어붙이기도 부담스럽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판매점들의 항의가 이어져 7% 추가 할인 혜택을 지속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며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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