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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도 가정간편식 가세…차세대 '아침밥상' 잡는다

갤러리아·현대백화점 등…고급화로 시장 세분화 전략

2018-12-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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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식품업계는 물론 다양한 유통채널이 가세하고 있다. 1인 가구는 물론 다세대 가구도 HMR을 즐겨먹는 등 아침을 책임질 주식이 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특히 백화점이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워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 더욱 다양한 소비층이 HMR시장에 수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프리미엄 HMR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현재 운영 중인 식품 자체 브랜드(PB: Private Brand) '고메이494'를 확장한 HMR 상품을 28일부터 판매한다. 이번에 갤러리아백화점이 처음으로 출시하는 HMR 상품은 '강진맥우 꼬리곰탕', '강진맥우 사골곰탕', '된장찌개', '고추장찌개', '김치찌개' 등 총 5종이다.
 
'강진맥우 사골곰탕'과 '강진맥우 사골곰탕'은 '강진맥우'의 사골을 엄선해 만든 가정 간편식이다. 100% 국내산에 Non GMO 농산물, 감미료, 합성향료, 유화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최첨단 유수 분리기로 기름을 걸러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강진맥우'는 친환경 특구로 지정된 전남 강진군의 농가에서 발효 숙성 알코올 사료만을 먹는 등 최고의 사육 환경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1991년부터 전남 강진맥우작목반과 독점 계약을 맺어 '강진맥우'를 판매하고 있다. '강진맥우'는 갤러리아명품관에서 매년 10% 이상 신장하고 있고, 한우고기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정육 부문 매출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된장찌개'와 '고추장찌개', '김치찌개'는 집밥의 손맛을 고스란히 담아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완성할 수 있는 제품으로 왕가의 전통을 이어온 대한민국 제37호 권기옥 식품 명인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숨 쉬는 장독에서 전통 방식으로 제조한 된장과 고추장을 사용했으며, 특히 '김치찌개' 제품은 식품 명인인 제38호 유정임 명인의 김치를 재료로 사용해 더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프리미엄 백화점 채널의 특성을 기반으로 '고메이494' HMR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 증가, 여성 경제활동 인구 확대 등 사회적 변화와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식품을 찾는 소비자의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최고급 식품관인 고메이494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나와 내 가족이 먹는', '건강하고 몸에 이로운'을 가치로 둔 프리미엄 HMR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11월 식품관의 강점을 활용한 프리미엄 HMR 브랜드 '원테이블'을 론칭했다. 이 제품은 출시 1년 만에 60만개가 팔리는 등 대표적인 프리미엄 HMR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화식한우 사골곰국', '한우 육개장' 등 한우를 사용한 상품은 월평균 3000개~5000개가 판매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초 '봉우리 떡갈비', '동그랑땡', '모짜렐라김치 서울만두' 등 '원테이블' 제품 3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원테이블'은 다른 HMR 제품에보다 가격이 5%~20% 높지만,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고 유명 맛집 고유의 맛을 살렸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고, 한식 특유의 맛을 살린 상품을 지속해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백화점 외에도 이마트의 '피코크', 롯데마트의 '요리하다', 홈플러스의 '올어바웃푸드' 등 대형할인점도 각각의 HMR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홈플러스는 슈퍼마켓 브랜드인 익스프레스를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7일 고양 행신2점, 분당 정자점, 내년 1월24일 광명 소하점, 용인 죽전점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점포를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으로 변경한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2017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6년 도시락 등 즉석섭취식품, 레토르트 등 즉석조리식품, 신선편의식품을 합한 HMR 규모는 출하액 기준 2조2542억원으로 전년보다 34.8% 급성장했다. 이 시장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26% 성장해 올해 시장 규모는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 식품관 '고메이494'에서 모델들이 가정간편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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