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4일 베트남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기관, 유엔환경계획(UNEP) 등과 협력해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베트남 정부, UNEP는 협업을 통해 짜빈성 일대에 약 5ha(헥타르·1만5000평)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조성한다. 오는 9월 말까지 맹그로브 묘목 약 1만5000주를 심는다.
맹그로브는 주로 열대·아열대 지역의 갯벌이나 바닷가에 서식한다. 73종이 전 세계 123개국, 약 15만제곱킬로미터(㎢)에 걸쳐 분포해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일반 밀림의 5배 이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인 식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동남아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로 숲 훼손이 심각한 상태다. 베트남 맹그로브 숲도 과거 전쟁으로 인한 소실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전체 44만ha 중 30% 정도만 남아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맹그로브 숲 복원에 대해 베트남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크게 반기고 있다"며 "지구 온난화에 대응한다는 본질적인 취지의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사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