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한국과 중국의 미세먼지 저감 협력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환경부는 2018년도 '한·중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에 참여할 국내 후보 기업과 기술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중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은 지난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2015년부터 미세먼지 저감과 양국 환경산업의 공동 발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중국 산시성, 허베이성 등에서 석탄발전소 같은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시설에 우리 기업의 대기오염방지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환경부는 해당 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참여 후보기업을 지난해 7개사 13개 기술에서 올해 12개사 20개 기술로 확대 선정했고 대상지역과 분야도 늘렸다. 선정된 기업들은 23일 중국 난쑤성(난징), 25일 베이징, 26일 산둥성(지난)에서 각각 기술설명회와 1대1 상담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에 기술설명회가 개최되는 성 3곳은 중국에서 대기오염배출량이 많은 곳이다.
특히 환경부는 최근 중국내 휘발성유기화합물의 규제 강화를 비롯해 집진과 탈황 등 통합 처리기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우수 환경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의 후보군을 확대해 기업 컨소시엄 구성 등으로 중국의 다양한 기술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 협력 사업에 대기질 개선뿐만 아니라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중국 대기오염처리설비 시장에서 실질적인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흠 환경부 환경산업경제과장이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내 우수기술을 활용한 한국-중국 공동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