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웬일이에요?”
“어머!!! 팀장님(쑥쓰러운 웃음) 오늘 베니가 왔잖아요. 하하하”
도대체 ‘오이’ 선생님이 무엇이길래. 국내에선 ‘오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영국 출신의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내한했다. 중저음의 영국식 악센트를 사용하는 이 명배우의 연기는 유독 국내 여성팬들의 가슴을 뒤 흔든다. 사실 남자인 난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지만 말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홍보차 내한한 그와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 4명의 배우가 참석하는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 국내외 기자들은 물론 국내 영화업계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다. 그 관계자들 가운데 여성들의 비율은 거의 99%.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베니’(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애칭)를 부르며 열광한다.
저 길다란 얼굴에 매력을 느끼는 여성들의 심리라니. 얼굴 길이 늘리는 성형 수술이 등장하려나?
사진: 김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