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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9+α곳" 한국 "6곳" 승리 기대

우세지역 분석 제각각…수도권·PK 결과가 승패 가를 듯

2018-04-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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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6·13 지방선거가 60여일 남은 가운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더불어민주당은 9+α곳, 자유한국당은 6곳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양당에 따르면 호남(광주·전북·전남)에서는 민주당, 대구·경북·울산 지역은 한국당의 승리를 유력하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민주당은 최대 접전지로 부산·경남(PK)을 꼽은 반면, 한국당은 수도권을 지목했다. 이들 지역이 양당의 지방선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은 “높은 대통령 국정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국정운영과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이 이번에는 민주당 후보들에게 많은 지지를 보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영남권에서 1곳 이상의 의미있는 승리를 하고 수도권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기지 못한 곳에서 진전을 이뤄낸다면 9+α곳 이상의 승리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확보했던 9석을 수성하고 이에 더해 1곳 이상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설명이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5일 당 산하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의 자체 여론조사를 근거로 지방선거 판세를 분석했다. 여의도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한국당이 우세로 나타난 곳은 대구·경북과 울산·경남, 그리고 대전이다. 홍 대표는 “부산과 충남이 박빙이며 충북과 강원, 수도권에서 아직 밀리고 있다”고 했다. 홍 대표 분석대로면 한국당은 17곳 광역단체장 중 5곳에서 민주당에 앞서고 2곳에서 경합, 10곳에서 뒤지고 있다는 얘기다.
 
홍문표 사무총장도 이날 홍 대표의 분석에 동의했다. 다만 홍 총장은 홍 대표가 우세 지역으로 언급한 5곳과 함께 부산 또는 인천을 우세 지역으로 점쳤다. 최대 접전 지역으로는 수도권, 그 중에서도 서울을 꼽았다. 그는 “우리 당 분석에 따르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우리 후보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뒤쳐져 있다”며 “여야 간 1대1구도가 만들어진다면 서울은 민주당 후보와 박빙으로 해볼만하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충청권을 시작으로 광역단체장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서울·경기·광주 경선이 결선투표까지 이어질 경우 24일에는 전국 경선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광역단체장 후보가 모두 결정된다. 한국당은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 등 광역단체장 후보 4명을 확정했다. 이로써 호남지역을 제외하고 14곳의 후보를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달 23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 제3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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