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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무너진 관리의 삼성

2018-04-10 16:06

조회수 :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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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몸에 파란색의 피가 흐른다", "오너가 없어도 잘 돌아가는 회사", "완벽한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회사", "노조가 없어도 별 문제가 터지지 않는 회사." 우리나라는 물론 글로벌 기업이 된 삼성에 대한 수식어다. '관리의 삼성'이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삼성은 임직원의 로열티가 높고 내부통제가 잘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런 삼성에 크나 큰 사건이 일어난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기사 참고


 


 
 

증권사 사장단에게 사과하는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 옆은 KB증권 대표님인데 표정이...이건 내 기분탓?





 


지금 부터는 100% 내 생각이다.


 


이번 사고가 사태까지 된 가장 큰 이유는 개념없는 혹은 일확천금에 눈의 먼 직원의 뇌기능 작동오류 때문이다. 일반 투자자도 아니고 증권사 직원이 자기 계좌에 말도 안되는 주식이 들어왔다면 당연히 보고해야 할 것이다. 더군다나 피 색깔도 다른 삼성 직원이... 이걸 보고하지 않고 팔았다는데서 정말 어~이가 없다.


 


자 그럼 삼성직원의 생활에 대해 알아보자. 본인의 가장 친한 친구는 삼성계열사의 기획팀이다. 참고로 이친구랑은 정말 친하다. 하지만 이 친구의 피가 점점 파란색으로 바뀌면서 어이없는 일이 생긴다. 너는 기자라 나는 너랑 회사 얘기하면 안돼. 허 참 어이가 없네 너가 얼마나 중요한 정보를 안다고? 그리고 내 출입도 아닌데라고 했더니


 


 


과거 사례를 들려준다. 삼성 모 계열사에 아픈 기사가 떴는데 100% 내부자의 제보라고 판단하고 직원들의 사돈의 팔촌 친구의 친구 동기의 동기까지 조사해 기자와의 관계를 찾아 범인?을 색출했다는 것이다. 위 사례 처럼 삼성의 직원사랑(사랑이라고 쓰고 압박이라고 읽는다)은 어마무지하다.


 


아 이번에도 크나큰 사랑으로 있지도 않은 주식을 준것인가? 여튼. 상식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 자 그럼 우리는 음모론을 만든다. 여러 음모론 중 가장 그럴싸하고 삼성다운 음모론 하나만 풀겠다. 카테고리는 이재용의 완전한 자유다.


 


누구나 인정하는 이번 사태의 문제는 직원관리 미흡 내부통제 미흡이다. 삼성은 이부분을 부각시켜 이재용 부회장이 없는 동안 회사 내부통제가 개판이 됐다. 그래서 이런 사고가 났다. 그러니 삼성과 나라를 위해 이재용 부회장에게 완전한 자유를 달라. 뭐 이정도다. 부회장에 자유에 증권사 하나 정도는 충분히 없어져도 된다는 판단이었겠지 뭐....


 


물론 이 음모론은 웃자고 최대한 웃겨보려고 쓴 것이다. 하지만... 삼성에 있을 수 없는 사고가 일어 났고 지금은 이재용 부회장이 있다. 그리고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사태를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삼성에 드리운 3세 경영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계열사 별 자체 경영을 내세우고 있지만 5살 우리 조카도 아는게 삼성은 이재용꺼죠 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재 주인인 이재용 부회장이 나서야 할 때다. 대국민사과 피해보상 뭐 이런건 당연한 것이고 삼성이라는 이름에 맞게 세련되고 엘레강스하며 별빛이 내리는 그런 대응을 기대해본다.


 


삼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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