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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박수현 이르면 이번 주 사퇴…청와대 새 '입' 누가 맡나

진성준·권혁기·김의겸 등 거론…'깜짝 인사' 발탁 가능성도

2018-01-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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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직에 도전하기 위해 오는 25일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임 대변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통하는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의 뜻을 언론과 국민에게 공식적으로 알리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한다.
 
박 대변인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쩌면 오늘이 대통령님 주재 국무회의에 저로서는 마지막 참석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밝히며 지방선거 출마를 예고했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사표를 제출해도 약 열흘 정도의 행정 처리시간이 필요해, 박 대변인의 공식 출마선언은 2월초가 유력하다.
 
박 대변인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지난 해 대선 땐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안희정 캠프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대선 이후에는 청와대에 입성해 문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하며 신임을 얻었다.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낙마하자 후임 정무수석직을 제안 받았지만, 충남지사 출마를 위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변인의 성실성과 정무감각, 언론 친화력 등을 높이 평가하면서 “정말 잘 해준 것 같다. 다음 대변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굉장히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박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히면 그 때부터 후임 인선이 구체화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내부에선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과 권혁기 춘추관장, 고민정 부대변인 등이 거론된다. 언론인 출신으로 한겨레 출신의 김의겸 전 선임기자와 오태규 전 논설위원 등도 하마평에 올랐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의 의중이 가장 중요한 만큼 지금까지 언급되지 않은 인사가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제3회 국무회의가 열린 지난 16일 박수현 대변인(왼쪽 두번째) 등과 담소를 나누며 청와대 경내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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