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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최순실 1심 다음 달 14일 종결…내년 초 선고 전망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1개월 만의 종료

2017-11-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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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지난해 11월20일 재판에 넘겨진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뇌물 혐의 관련 1심이 다음 달 14일 종결된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선고가 내려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는 23일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는 최씨 등에 대한 공판을 열고 "다음 달 14일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변론을 끝내는 결심 공판이 열린 뒤 선고 공판까지 빠르면 2~3주에서 한 달 정도가 걸리는 만큼 최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한 선고 결과는 내년 1월 초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함께 재판을 받다가 사선 변호인단이 사임한 박 전 대통령의 경우 두 사람과 별도로 심리가 계속 열린다.
 
결심 공판에 앞서 검찰과 변호인단은 다음 달 7일 삼성 뇌물 관련, 8일 롯데 및 SK 뇌물 관련해 프레젠테이션(PT) 공방을 벌인다. 최씨 측이 결심 공판에 앞서 30일과 다음 달 1일 예정됐던 피고인 신문을 받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재판부는 PT 공방 기일을 앞당길 것을 검토했다. 하지만 재판 진행에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고 다음 달 6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에 대한 선고 공판이 열려 예정대로 일정을 치르기로 했다.
 
검찰 및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변호인단은 PT 기일에 총 6개 주제로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양 측은 삼성 관련해 '최씨와 박 전 대통령과 친분', '삼성의 현안 및 부정한 청탁', '정유라씨 승마 지원', '한국동계영재스포츠센터' 등 주제를 놓고 의견을 표명한다.
 
박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국정농단' 인물들의 1심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박 전 대통령과 공범 관계인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에 대한 선고 공판도 이미 열렸다. 재판부는 27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공판을 재개한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불출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심리가 제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최순실씨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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