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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SAC시스템학원 강병구 원장, 송도 내 과학전문학원으로 우뚝 서기까지

2017-10-17 15:20

조회수 : 6,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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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교육과정은 직접 실천해보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는 현장학습이 권장되는 방향으로 점차 변모하고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손다이크(Edward L. Thorndike)는 ‘학습의 기본은 연결되어야 하는 것’을 밝힌바, 우리는 단순 이론주입학습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줄 수 있는 효과적 교육법을 모색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매년 각종 시상식에서 교육부문 대상을 석권하여 화제가 되는 송도 SAC시스템학원의 강병구 과학원장을 만나 그의 교육철학을 들어본다.
 
Q. SAC시스템학원은 어떠한 곳인가.
 
교육 전문기관 ㈜SAC시스템학원은 수능 교과목 지도와 더불어 두뇌개발, 진로진학, 뇌파검사 등을 제공하는 신개념 교육기관이다. 더불어 부설기관인 심리연구소 SAC하늘정원은 학업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심리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안정적인 성적향상을 끌어내고 있다. 이처럼 본원의 슬로건 ‘학생들이 행복한 세상’에 맞추어 임원진과 교사진이 다 함께 노력하고 있다.
 
Q. 어떻게 학원가에 입문하게 되었나.
 
학창시절 내가 살던 곳은 학원이 흔하지 않았고 실력 있는 선생님이 대체로 없어서 선생님보다 수학, 과학을 잘해야만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스스로 공부하는 방식이 몸에 뱄다.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한양대학교 화학과에 입학하게 되어, 하루에 버스가 다섯 대 다니는 충북 제천의 산골 마을에서 벗어나 왕십리에서 부푼 마음으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 허나 학비가 버거워서 과외 및 학원수업을 맡게 되었고, 이렇게 학원에 입문하게 되었다.
 
Q. 화학을 전공했음에도 학원가를 선택한 이유는.
 
과외 첫해부터 학생과 함께 숙식하다시피 하며 전 과목을 가르친 끝에 명문대학교에 보내게 되었다. 이러한 이력 덕분에 족집게 과외선생으로 소문났다. 매번 학부모님께서 차려주신 밥 속에서 따스함을 느꼈고, 이는 홀로 서울로 상경하여 처음 느껴보는 정이었다. 그래서 학생을 가족처럼 사랑으로 업어 키웠다. 나 자신이 점차 학생에게 헌신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학부모님들께 늘 감사했다. 그렇게 가르치는 것이 좋았고 그래서 지금도 가르치고 있다.
 
Q. 현 교육에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급급하게 성적을 올리려는 과도한 주입식 교육 때문에 우리 학생들이 참으로 안쓰럽다.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지닌 모든 자질을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지사 등 여러 연구소에서 학생의 자아를 주도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검사지가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다. 적성에 맞는 진로를 조기에 파악하여 이를 바탕으로 대화를 이끌어내는 수업이 필요하다. 더불어 우리 SAC선생님들은 학생과 함께 인천에서 동해까지 자전거 여행을 하며 강인한 의지를 키워주었고, 매 겨울철 연탄봉사를 통하여 마음이 따스해지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이렇듯 이제는 학원가도 학생들에게 현 사회를 직,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과정 속에서 본인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모든 학생들이 더 값진 인생을 찾아갈 수 있도록.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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