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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숙면 유도하는 불면증에 좋은 음식…불면증 증상 지속되면 병원 찾아야

2017-09-20 10:54

조회수 : 6,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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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내일을 준비하는 밤, 잠이 오지 않는다면 엄청난 괴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일시적으로 불면증 증상이 나타났다면 간단히 불면증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어 증상을 완화시켜 볼 수 있다.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은 수면 주기를 포함한 생체 리듬을 조절하기 때문에 멜라토닌을 많이 함유하는 식품을 섭취하면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멜라토닌 식품으로는 상추, 샐러리, 호두, 체리 등이 있다.
 
또한 이러한 멜라토닌의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트립토판이 함유된 음식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특히 우유 속에는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차가운 우유는 숙면을 방해할 수 있어 자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바나나, 아몬드, 꿀 등의 음식도 숙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는 현상과 더불어 신체적 피로감, 집중력 저하, 의욕 저하 등의 불면증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계속될 경우, 상태가 3주 이상 지속되면 임상적으로 불면증 진단이 내려지며 3달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만성 불면증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불면증 환자 대부분은 잠 자체에 왜곡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약물치료 대신 잠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는 인지치료, 잠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바로 잡고 긴장을 줄여주는 행동치료를 함께 시행하면 대부분 증상이 완화된다.
 
신홍범 코슬립수면의원 원장은 “일시적인 불면증 증상이 나타났다면 억지로 잠자리에 누워 있지 말고 불면증에 좋은 음식을 가볍게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만성 불면증으로 악화됐다면 우울증, 불안증 등의 문제까지 동반될 수 있어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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