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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7월 생산자물가 5개월만에 반등

폭염에 농수산물 가격 상승…6월 보다 0.1% 올라

2017-08-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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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지난달 여름철 폭염과 장마에 상추, 배추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며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6월에 비해 0.1% 오른 101.84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3.0% 증가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은 농림수산품 가격 급등 영향이 컸다. 농산물 생산자물가는 114.32로 6월에 비해 8.4% 뛰었다. 상추(257.3%), 시금치(188.0%), 오이(167.6%), 배추(97.3%)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살충제 파동 와중인 달걀의 생산자물가지수는 6월에 비해 10.8% 하락했지만, AI(조류독감)의 여파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8.4%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계란 살충제 사건은 공급 측면에서 가격상승 요인이지만 일부 판매가 재개된 점과 수요측 변수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1.6%)이 상승한 반면 화학제품(-0.4%), 제1차금속제품(-0.7%) 등이 하락하며 6월에 비해 0.1% 하락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 생산자물가는 6월 보다 0.1% 하락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여름철 휴가가 몰리면서 운수,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라 6월 보다 0.2% 상승했다. 호텔(9.7%), 휴양콘도(21.0%), 국제항공여객(9.8%) 등이 많이 올랐다.
 
수입을 포함, 국내에 공급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6.84로 6월 보다 0.2%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 보다는 3.4% 상승했다.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8.18로 6월 보다 0.3%, 작년 같은 달 보다 4.2% 각각 상승했다.
 
7월 폭염과 장마로 상추, 배추 등 농산물 물가가 올라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상추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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