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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휴가철 피서지 물가 집중관리 나선다

8월말까지 특별대책기간…호텔 '바가지요금' 적발시 등급평가 감점

2017-07-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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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여름휴가를 맞아 정부가 피서지 물가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호텔이나 식당에서 성수기를 틈타 피서객에게 '바가지요금'을 받다 적발되면 큰 불이익을 받는다.
 
18일 정부는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휴가철 피서지 물가안정 관리대책과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 가격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개인서비스요금 등 피서지 물가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7월15일부터 8월말까지 피서지 물가안정을 위해 물가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
 
피서지 부당요금 신고센터와 지역물가 안정대책반도 꾸려 현장 점검에 나서고, 피서지 가격정보를 꼼꼼하게 공개하는 우수 지자체에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정부합동평가에 반영한다.
 
이날 당정도 여름 휴가철 숙박시설 등의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주요 관광지 및 관광숙박업소 요금현황에 대한 현장점검과 지도감독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지자체, 경찰서, 소비자자단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 지역물가안정 대책반'을 구성해 피서지 순회 현장지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 점검 대상 업소는 호텔 1574개, 콘도 213개, 야영장 1705개, 모텔·팬션 2만9008개, 민박 2만5392개 등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자체 및 관광협회, 보건복지부, 관광불편센터 등과 협조 통한 적극적 모니터링 및 지도·점검으로 업계 불공정 행위를 사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불만이 가장 높은 숙박업소 요금현황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관광협회, 호텔협회, 콘도협회 등에 합리적 가격 및 지도·감독을 요청하기로 했다.
 
특히 호텔업의 경우 불편센터에 관련 민원이 접수돼 부당요금이 인정되면 호텔등급평가 때 10점을 감점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이날 소비자원이 발표한 캠핑용 식재료 가격 비교 결과에 따르면 채소류는 전통시장, 가공식품은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달중 빙수, 치킨 등 주요 프랜차이즈 원가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름휴가를 맞아 정부가 피서지 물가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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