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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한은 "하반기 국제유가 불안정…경제여건, 유동적인 상황"

2017-07-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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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올해 들어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하반기에는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는 "세계경제와 글로벌 교역의 회복세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보호무역주의와 미국 연준 금리인상 등의 하방리스크로 국제유가는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은이 지난해 말 선정했던 '2017 글로벌 경제 10대 이슈'의 상반기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리스크를 점검했다.
 
 
국제유가는 수급요인과 관련해 여전히 높은 불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회복, 일부 산유국 정정불안은 가격 상승요인으로 셰일오일 증산, 감산합의 이탈 가능성 등은 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여기에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달러화 움직임도 국제유가의 변동성 확대요인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여건 측면에서도 경기회복세의 강도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압력에 대한 평가가 국제유가와 연계해 상당히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는 성장 및 교역 회복세가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저성장 국면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유럽연합(EU)의 경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제기된 결속력 약화 우려가 프랑스 선거 결과 이후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은은 "친EU 성향의 마크롱이 당선되고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승리해 EU 결속력 약화 우려가 완화됐다. 다만 영국 총선에서 집권당이 과반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영국 정부의 하드 브렉시트 추진 가능성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에 있어서는 과잉설비, 부동산시장 불안, 기업부채 과다 등의 3대 리스크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철강과 석탄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설비 감축을 지속중이며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기업부채 관리 등 적극적 관리에 나서고 있다. 다만 과잉유동성 문제 등 불안요인 감안시 지속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가 이 처럼 성장세를 점차 확대 하고 있으며, 교역도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여전히 높은 불확실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이 보호무역, 세제개편 등 주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실행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스캔들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 추이. 자료/한국은행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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