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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지금이 유라시아 평화와 번영 골든타임”

세계적 싱크탱크 ‘러시아국제문제연구소’서 기조연설

2017-06-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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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러시아국제문제연구소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침체된 경제 돌파구이자 유라시아 시대 동반자로서 한-러 관계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유라시아 순방 이틀째인 27일 오전 9시<현지시각> 러시아국제문제연구소(RIAC, Russian International Affairs Council)에서 현지의 국제문제 전문가들과 라운드테이블을 가졌다.
 
러시아국제문제연구소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Dmitry Medvedev) 전 대통령이 2010년 설립한 국제문제 연구기관이다. 이바노프 전 러시아 외교장관이 회장을 맡아 국제문제에 대한 외교정책 해결책을 찾기 위해 국가, 학자 공동체, 사업체, 시민사회 간 연계로 운영되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 측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박 시장은 ‘동북아 평화경제시대를 여는 한-러 관계’를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는 유라시아평화경제시대를 여는 ‘꿈과 책임의 공동체’”라며 “지금이 유라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세르게이 루쟈닌(Sergey Luzyanin) 극동문제연구소장을 비롯해 가르부조프(Garbuzov) 미캐나다연구소장, 알렉산드르 니콜라예비치 파노프(Alexandr Nikolayevich Panov) 전 주한대사, 이반센초프(Gleb Ivashentsev) 전 주한대사, 드미트리 트레닌(Dmitri TRENIN) 카네기 센터 소장 등 현지 국제문제 전문가 6명이 함께 했다. 
 
박 시장은 “러시아와 한국은 지정학적, 지경학적 공유이익이 매우 큰 만큼 국내외적 상황으로 침체돼 있는 양국경제에 탈출구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은 푸틴대통령이 추진하는 극동 및 시베리아 개발의 최적의 파트너이자 대유라시아 구상(Greater Eurasia)구상을 실현할 수 있는 최상의 동반자이며, 한국에게 극동러시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신 경제 공간”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유럽연합의 시초도 유럽석탄철강공동체였듯이 나진하산프로젝트가 재개, 러시아의 땅과 자원, 한국의 자본과 기술, 중국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하는 산업단지(제2의 개성공단)가 만들어진다면 남북중러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다”며 “러시아의 동방정책, 한국의 북방정책이 크로스하면 ‘국제뉴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핵심은 철도연결로, 철도가 연결되면 사람과 물류가 오고가고 동서양이 연결돼 새로운 문명이 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과 모스크바는 양국의 수도이자 유라시아 시대를 함께 열어갈 든든한 파트너로서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노하우를 상호교류한다면 양 도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6년여 간 쌓아온 유대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대도시가 겪는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유라시아 순방 이틀째인 27일 러시아국제문제연구소(RIAC)에서 현지의 국제문제 전문가들과 라운드테이블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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