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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변동성지수 1%p 오르면 수익률 0.05%p 하락"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보고서, 프로그램 매매 투자자 등 유동성 공급 역할 개선 제안

2017-06-19 12:00

조회수 : 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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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국내주식시장에서 변동성(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주가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 확대에 따른 거래 위축 역시 주가수익률 하락에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지은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부연구위원과 정기호 뉴욕주립대학교 교수는 19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국내주식시장의 유동성과 주가수익률에 미치는 영향'(The Effect of Market Volatility on Liquidity and Stock Returns in the Korean Stock Market) 보고서에서 "국내주식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는 개별 기업의 주가수익률을 직접적으로 하락시키는 동시에 주식거래 관련 유동성 감소를 통해 간접적으로도 하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4~2014년 기간 중 KPSPI200 옵션가격(불확실성 지수)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주식시장에서 불확실성 지수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주가수익률은 약 0.05%포인트 하락(직접효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자들 직접효과를 확대시키는 반면 국내 개인투자자는 이를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불확실성 증가는 유동성(간접효과)을 감소, 즉 거래를 위축시키면서 주가수익률 하락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지표로는 가격충격 측면의 유동성(주가수익률의 절대값/거래대금)과 매도-매수 호가 스프레드가 활용됐다.
 
이 역시 외국인 투자자는 유동성 변화를 통한 간접효과를 확대시키는 반면 국내 개인투자자는 이를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국내 기관투자자에서는 유의미한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 부연구위원은 "투자자별로 변동성 확대를 바라보는 인식이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시기별로 직접효과는 2007~2009년 금융위기 이전에, 간접효과는 금융위기 기간 중에 크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기 중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거래가 크게 위축된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국내금융시장 불확실성의 영향과 유사하게 나타나 국가 간 불확실성의 상호 연계성이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이 부연구위원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내주식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증대될 때 시장의 유동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의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는 프로그램 트레이더나 단시간 트레이더와 같은 고빈도매매 투자자들이 시장의 유동성을 제고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유동성 감소가 주가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감안하면 국내주식시장에서도 이 같은 부분에서 정책적 함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화면.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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