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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상습 마약' 아이돌 출신 연기자 추가 기소

대마 흡연·엑스터시 투약 등 혐의

2017-04-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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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대마를 흡연한 것이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그룹 출신 연기자가 같은 혐의로 또다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용일)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대마) 혐의로 박모씨를 추가로 기소하고, 김모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클럽 주차장에 주차된 박씨의 승용차 안에서 대마 약 0.2g을 담배 파이프에 넣고, 불을 붙여 나오는 연기를 번갈아가며 코와 입으로 들이마시는 방법으로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그해 8월에도 용산구 이태원동을 승용차로 운행하다 대마 약 1g을 흡연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박씨는 같은 해 4월15일 강남구 논현동 도로에서 강모(여)씨에게 160만원을 주고, 일명 '엑스터시' 약 0.3g과 대마 약 28g을 구매한 후 이중 엑스터시를 물과 함께 삼키는 방법으로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해 7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커피숍에서 한 외국인에게 50유로(약 7만원)를 주고, 엑스터시 6정을 구매한 후 투약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앞서 박씨는 지난해 3월3일 강남구 봉은사로에 있는 강씨의 집 앞에서 강씨로부터 담배 종이로 말아놓은 대마 3개비를 받은 후 같은 날 서초구 서초대로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해 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흡연하는 등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박씨는 지난 2010년 9월 남성 6명과 여성 4명으로 구성된 아이돌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해 '열혈강호'란 예명으로 활동했지만, 당시 미성년인 상태에서 술을 마신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켜 그해 11월 방출됐다. 이후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환한 박씨는 2012년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송된 월화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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