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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경기 서부권, 미분양 무덤 개선 조짐…미분양은 여전

‘김포·파주’ 교통, 개발호재 덕분…미분양 감소세·집값도 분위기 반전

2017-04-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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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북부 주택시장에 봄볕이 들고 있다. 김포, 파주, 고양은 과거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과는 달리 광역 교통망 확충, 대형 쇼핑몰 입점, 산업단지 개발 등이 가시화 되면서 주거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7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경기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파주(2470건→47건)가 차지했다. 이어 ▲김포(2377건→153건) ▲고양(981→439건) 순으로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파주는 미분양과 잇단 할인 분양으로 골머리를 앓던 지역이었으나, GTX·3호선 파주 연장안이 발표되면서 서울 접근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김포는 내년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 호재가 주효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역시 킨텍스와 삼성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2023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신세계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과 글로벌 가구쇼핑센터 ‘이케아 2호점’이 올해 개장을 준비 중이다.
 
집값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파주, 김포, 고양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4년간 총 13.41% 상승했다. 이는 동기간 제주도(26.25%)를 제외한 전국 시도 단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올해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김포시김포한강신도시 Ab-21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 중이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이 인접해 있다. 또 구래역 주변으로 M버스 등 대중교통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신설될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 호반건설이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 중이다. 사진/호반건설
 
동원개발은 이달 경기도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 일원에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바로 앞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며, 신분당선 연장 노선 및 GTX A노선(예정) 개통 호재도 있다.
 
반도건설은 오는 6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GTX 킨텍스역(가칭)이 인접해 강남 및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화성산업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32블록 일원에 ‘운정신도시 화성파크드림’을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GTX가 2023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개통이 완료되면 파주에서 서울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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