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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전남도청과 시니어 택배 MOU 체결

지역 시니어 일자리 창출…실버 배송원이 청사 배송

2017-04-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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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고령화 사회에 발 맞춰 노인 일자리 확대에 나섰다. 
 
지난 12일 CJ대한통운은 전남 무안군 전라남도청에서 '전남도청 시니어 택배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내 공유가치창출(CSV)형 사업모델인 실버택배를 통해 전라남도 내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확산한다는 취지다.
 
실버택배는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나 전통시장 등에 마련된 거점에 물량을 싣고 오면, 인근 거주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 카트로 배송하는 사업이다.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친환경 장비를 활용해 탄소저감 효과도 있다.
 
지난 12일 오후 전남도청에서 열린 시니어 택배 사업 업무협약(MOU) 행사에서 이낙 연 전남도지사(왼쪽 두번째)와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왼쪽 세번째) 등 관계 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협약을 통해 우선 전라남도 청사 내 배달되는 택배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향후 인근 지역 아파트 단지로 물량을 확대해 시니어 일자리 확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청사 내 부지를 제공하고 운영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실버택배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한다.
 
이밖에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전남도청 내 마련된 부지에 택배 거점용 트레일러를 제공하고 운영 예산을 지원하며, 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는 실버택배 참여자를 모집하고 이에 제반되는 교육을 수행한다.
 
CJ대한통운은 전남도청으로 배송될 택배 물량을 별도로 분류한 뒤 트레일러까지 전달하며, 실버 배송원들은 트레일러에 하차된 상품들을 청사 내 구역별로 재분류한 후 배송한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노인 빈곤율이 높아지는 현상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 정부기관 및 지자체와 손잡고 노인일자리 사업뿐 아니라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부터 CJ그룹의 나눔철학을 바탕으로 실버택배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서울시, 부산시, 인천시, 파주시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와 SH공사, 대한노인회, 시니어클럽 등 다양한 기관들과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130여개 거점을 통해 시니어 일자리 1000여개를 창출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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