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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기업은행장 "선제적인 중기 지원해 '골든타임' 잡겠다"

기업은행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개최…올해 지원 목표액 '60%' 상반기 집중 지원

2017-04-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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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김도진 기업은행(024110)장이 "중소기업 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선제적인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6일 서울 명동 소재 은행연합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도진 은행장은 "저성장이 장기화 되고 국내·외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까지 연간 목표 43조 5000억원 가운데 약 32%인 13조 8000억원(잠정)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과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을 위해 총 2조원 규모의 특별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중국 사드 보복 피해와 미국 금리 상승 충격까지 겹칠 경우 경기가 더 어려워 질 것을 감안해 올해 공급목표의 60%를 상반기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경영 방침을 밝혔다.
 
김도진 은행장은 "기업은행도 지난 달부터 갈수록 더해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하고자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며 "매주 월요일에 여는 임원회의를 금융·경영상황 점검회의로 전환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은 물론 중소기업과 서민 지원 및 구조조정 현황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인 자금 지원을 위해 기업은행의 모든 금융 자회사들도 자체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해 모행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향후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해 위기에 따라 단계별 시나리오 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중장기 핵심과제로 ▲중소기업 생애주기와 함께 하는 '동반자 금융' 추진 ▲'아시아 금융벨트'를 통한 글로벌 지원 채널의 완성 ▲중기금융 경쟁력에 기반한 차별화된 디지털금융 선도 등 세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임기 중에는 중기금융시장 리더십 강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영토 확장, 디지털 금융 주도권 확보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4차 산업혁명과 저성장·저고용의 뉴노멀 시대에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해법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에 과거의 자금 공급자 또는 금융 조력자 역할에서한 단계 나아가 '창업·벤처 하면 기업은행' 이라는 이미지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이 6일 서울 명동 소재 은행연합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취임 100일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모습. 사진/기업은행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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