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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하이비젼, 듀얼카메라 확대에 '활활'

기관 13일 연속 순매수…"검사장비 매출 확대 기대"

2017-03-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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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하이비젼시스템(126700)의 최근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를 채택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6일 전거래일 대비 900원(1.01%) 오른 9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대비 16.97% 상승이다.
 
특히 최근 상승세는 무섭다.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18일 거래일 동안 주가가 하락한 날은 5거래일에 불과했다. 기관은 지난달 14일부터 전거래일까지 13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펼치고 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자동검사장비 및 관련 된 서비스에서 주요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상승세는 전세계적으로 듀얼카메라를 채택하고 있는 스마트폰 업체들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비젼시스템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검사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한다”며 “스마트폰의 카메라 화소 수 변화 시 큰 폭의 장비 매출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소 수 변화 외에도 픽셀 보정 및 OIS 탑재 등 여부에 따라 카메라 검사장비의 스펙 변화가 동반되기 때문에 꾸준한 컨버전 및 서비스 매출이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6’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듀얼카메라가 적용됐다. 이 외에도 중국의 화웨이와 ZTE가 듀얼카메라를 적용하는 등 채택하고 있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윤상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이비젼시스템은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카메라 화소수가 큰 폭으로 향상되거나 채택되는 카메라의 수가 증가하는 시기에 업그레이드된 신규장비 공급으로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경험했다”며 “전·후면 카메라 화소수를 동시에 큰 폭으로 향상시켰던 2015년에 큰 폭의 검사장비 매출액 증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도 차기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하이비전시스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6.0%, 104.3% 증가한 1054억원과 96억원으로 전망했다.
 
김두현 연구원은 “주요 실적 개선 요인은 듀얼카메라 검사장비 매출액 증가”라며 “올해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출시일이 9월로 전년 대비 1개월 이른 만큼 카메라 검사장비 매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윤상 연구원도 “듀얼카메라의 확산이 본격화되는 올해는 검증된 하이비젼시스템의 검사장비에 대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수요가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경험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의 주가가 스마트폰 업체들의 듀얼카메라 채택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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