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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작년 소비성향 역대 최저…4분기 70% 이하로 떨어져

지출 감소 영향…가계 월평균 흑자액 100만원 돌파

2017-02-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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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지난해 가계 소비지출 비중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평균소비성향은 전년 동기대비 0.9%포인트 하락한 71.1%를 기록했다.
 
평균소비성향은 가계 가처분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나타내며 수치가 낮을 수록 쓰는 돈이 적다는 뜻이다.
 
연간 가계 평균소비성향은 2011년 76.7%, 2012년 74.1%, 2013년 73.4%, 2014년 72.9%, 2015년 71.9%를 기록했고 지난해 역시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평균소비성향은 69.7%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나 떨어져 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분기 평균소비성향이 7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가계 소득은 소폭 증가했지만 지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가계 월평균 소득은 439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재산소득(-18.4%)이 크게 감소했지만 근로소득(1.0%), 사업소득(1.5%), 이전소득(2.1%) 등은 늘었다.
 
가계소득에서 세금, 보험료,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58만75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했다.
 
지난해 가계 월평균 지출은 336만1000원으로 전년(337만3000원)보다 0.4% 줄었다. 가계 월평균 지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소비지출은 255만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음식·숙박(1.4%), 기타상품·서비스(2.4%), 가정용품·서비스(3.9%) 등에 대한 지출은 늘었지만 교통(-4.3%), 식료품(-1.3%), 주거·수도·광열(-1.6%) 등은 감소했다.
 
반면 비소비지출은 81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연금과 사회보험료 지출이 각각 4.2%, 3.8% 씩 늘었고 경상조세도 3.4% 증가했다.
 
지출에 제동이 걸리면서 지난해 가계 월평균 흑자액은 103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3.8% 늘어났다. 가계 흑자액이 100만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평균소비성향은 전년 동기대비 0.9%포인트 하락한 71.1%를 기록했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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