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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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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달러 관심 여전하지만…'열린 투자'로 전략 변화

금리인상·강달러 vs. 트럼프의 약달러 장려…"변동성 적극 활용해야"

2017-02-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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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올해도 금융업계의 미국 달러 투자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후 달러 방향성에 대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달러가치 상승과 하락을 적절히 활용해 투자기회를 확대하기를 권하는 등 세부 전략에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일부터 KB국민은행은 원·달러환율 상승(원화약세·달러강세)과 원·달러환율 하락(원화강세·달러약세)에 골고루 베팅할 수 있도록 3종의 미국달러투자 상장지수펀드(ETF)신탁 판매를 시작했다. ETF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된다. 이번에 출시한 ETF신탁은 고객이 미리 설정한 목표수익률 도달시 장중 실시간으로 자동 매도되는 자동환매 서비스를 활용할 수도 있다.
 
KB증권은 국내 최초로 달러 특정금전신탁(MMT) 상품인 'KB able 달러 MMT'를 지난 13일 출시했다. MMT는 단기채권에 주로 투자하며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특정금전신탁의 일종인데, KB증권은 이 상품이 기존 외화 보통예금이나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대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출금이 자유로워 고객이 자금을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KB자산운용은 이달 달러 방향성에 맞춰 투자하는 펀드 신상품 2종을 내놓았다. 'KB 원달러 1.5배 레버리지펀드'는 달러환율 상승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KB 원달러 인버스펀드’는 환율하락 때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키움증권은 달러 ETF 8종목 거래금액에 따라 매일 70명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오는 3월10일까지 진행한다. '미국달러선물 ETF'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미국달러선물지수(F-USDKRW)의 일별수익률을 1배씩,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는 2배씩 추적한다. 반대로 달러 환율 하락에 베팅하는 ETF도 있다. '미국달러선물인버스 ETF'는 미국달러선물지수의 일별수익률을 마이너스 1배씩,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는 미국달러선물지수의 일별수익률을 마이너스 2배씩 추적한다.
 
현재 달러 방향성은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 지난해 달러는 강세를 이어가면서 달러인덱스가 12월 103.63까지 올랐는데, 현재 100.43 수준까지 조정받은 상황이다. 미 연준이 시사한 기준금리 인상은 달러강세의 재료이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달러약세를 유도해 자국의 수출을 장려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예측이 녹록치 않다. 여기에 트럼프 정부의 환율조작국 지정여부, 4~5월 프랑스 대선 등 굵직한 글로벌이슈가 대기하고 있어 원·달러환율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강달러를 우려했지만, 연초 이후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트럼프의 환율 압박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달러약세 압력은 4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가치 상승과 하락을 적절히 활용해 투자기회를 확대하기를 권하는 등 금융업계의 달러 투자 트렌드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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