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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가상현실 콘텐츠산업 등 20개 집중 육성

각부처 일자리 과제 발표…추진실적 따라 인센티브

2017-02-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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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정부가 고용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가상현실(VR) 콘텐츠산업 육성 등 20개 일자리과제를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17년 주요 일자리과제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내수 및 민생 여건과 직결되는 일자리는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며 "제조업 고용부진이 확대되고 자영업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일자리의 질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일자리과제 선정에 앞서 15개 부처가 참가해 총 37개의 일자리 과제 후보군을 선정했고, 일자리책임관 회의, 비상경제대응 TF 등을 거쳤다.
 
20개 과제 선정 기준은 일자리 창출효과, 일자리 체감도, 정책 개입을 통한 성과 향상 가능성 등이다.
 
선정된 과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가상현실 콘텐츠산업 육성', 교육부의 '특성화고 산업현장중심교육 강화', 미래창조과학부의 '소프트웨어(SW) 신산업 육성',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식품 분야 창업 활성화',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산업 투자 활성화', 보건복지부의 '노인장기요양 서비스 확대' 등이다.
 
정부는 각 부처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도록 추진실적에 따른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예산심의 과정에서 혜택을 주거나, 일자리 창출 유공 포상 등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고용영향평가 등을 통해 산업별 주요 정책을 고용 관점에서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자리책임관 회의를 통해 추진 상황과 일자리 창출효과를 분기별로 점검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오는 3월 중에는 고용부를 중심으로 2017년 일자리 과제별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창출 목표를 설정한다. 4월에는 주요 일자리 과제 1분기 실적을 점검한다.
 
향후에는 산업성장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다시 산업경쟁력이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 산업계 주도의 일자리 과제 발굴 및 관리를 추진한다.
 
유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국민 체감도가 높은 에너지, 소프트웨어, 국토교통, MICE 등의 분야에서 20개의 주요 일자리 과제를 선정했다"며 "민생의 핵심인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육성과 투자 증대가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정책을 추진해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제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17년 주요 일자리과제 추진방향을 발표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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