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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조윤선 장관 소환...박 대통령 공모 집중추궁

김기춘 전 실장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2017-01-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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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구속된지 10시간여만에 특검팀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21일 오후 2시30 분쯤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도착한 조 장관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변 없이 교정당국자들에게 이끌려 조사실로 들어갔다.
 
조 장관은 이날 수의가 아닌 검은색 정장에 무테안경을 쓰고 출석했으며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다. 이날 조 장관과 함께 출석 통보를 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세월호 참사 직후 정부를 비판하는 문화예술인들을 추려 블랙리스트를 만든 뒤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한 혐의 등으로 이날 새벽 구속됐다.영장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사유를 설명했다.
 
특검팀은 조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 조 장관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장관직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송수근 제1차관이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돌입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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