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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13일 부터 이틀간 이동중지명령

전국 127개 가금류 농장 양성 판정…보상금만 350억 달해

2016-12-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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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발생 한달 새 1000만마리에 육박하는 오리와 닭이 살처분됐다. 살처분 보상금 규모는 350억원에 달한다.
 
이에 정부는 지난 두 번의 일시이동중지(스탠드스틸) 명령에 이어 추가로 전국적인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기로 했다. 영남지역까지 AI가 확산되면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1일 기준 전국 127개 가금류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양성으로 판정됐다. 평택, 포천 등 9건은 검사 중에 있으며 추후 발생 농장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AI는 철새도래지와 오리, 산란계 밀집사육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발생 중이다. 지금까지 8878000마리가 매몰됐으며 주중 1000만마리 돌파가 예상된다.
 
정부는 많은 수의 가금류가 산발적으로 발생하자 지역 간 또는 발생 지역 내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13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130시부터 1424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류 관련 사람, 차량, 물품 등은 이동할 수 없으며, 이동중지 적용 대상은 농장, 가금류 도축장, 축산 관련 차량 등 총 89000개소이다.
 
이 기간 동안 농식품부, 검역본부 등으로 구성된 중앙정검방은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사항 적발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 초치에 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지난 2번에 걸쳐 이뤄진 발동이 소독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영남지역 양산과 경주에 산란계 농장들이 밀집돼 있는데 이번 명령으로 영남지역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수평전파 위험성을 낮추도록 강력한 차단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양상이 2014년 초와 비슷한데 방역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더 확산되지는 않고 조금씩 수그러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발생 한달새 1000만마리에 육박하는 오리와 닭이 살처분 됐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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