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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변신 꾀하는 ‘서울역고가’…시민 걷기까지 앞으로 6개월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번달 중 기본공사 마무리

2016-11-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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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표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는 서울역고가 공원화사업(이하 서울역 7017 프로젝트) 완공 6개월을 앞두고 현장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10일 김영준 서울시 총괄건축가, 오준식 디자이너 그리고 고가와 연결 통로로 이어질 대우재단빌딩·호텔 마누 등 인근 건물 관계자와 함께 서울역고가를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점검했다. 
 
서울역 7017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폐쇄 이후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으로 현재 공정률은 약 60%에 달한다.
 
평소 청계천이나 세빛둥둥섬 같은 ‘보여주기 식’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꺼려하는 박 시장도 서울역 7017프로젝트만큼은 중요하게 챙기고 있다.
 
서울역 7017프로젝트는 서울역고가 총 938m를 기존에 차량 통행이 아닌 보행자 중심의 길로 바꾸는 사업이다. 지난 1970년 처음 생겨난 서울역고가는 1990년대 말부터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시는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거쳐 매년 보수공사를 진행했지만 2006년 정밀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이후 8년에 걸친 철거 수순을 밟아 지난해 12월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했다.
 
시는 11월까지 교각 전체에 콘크리트 보수·보강을 마치고, 기본 공사를 마무리 할 방침이다. 이후 수목 2만4000여주를 식재하는 조경공사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고가 상하부 편의시설 조성공사를 마무리한다.
 
시는 지난달 18일 서울역고가 보행길 이름을 ‘seoullo 7017(서울로 7017)’로 정하고, 로고를 담은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한 바 있다. 로고는 기분 좋게 웃는 얼굴을 연상시키는 곡선형으로 디자인해 친근감을 높였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서울역고가에 이어 마포구 성산동 옛 마포 석유비축기지 재생·공원화 사업 현장을 찾아 공사 상황을 점검하고, 전문가들에게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이후 박 시장은 세운상가 일대를 창의제조산업 혁신지로 바꾸는 ‘다시·세운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서울시립대 등 5개 기관과 ‘세운상가 일대 창의제조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역고가 보행길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공사가 진척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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